특히 경찰이 확인한 피해자만 3000 명에 달하는데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동원해 부유층들의 투자를 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YTN에 따르면 도심 속 야생 동식물 서식지로 ‘절대 보전 구역’인 비오톱 1등급 토지 등을 개발예정지처럼 속여 판매해 2500억 원대 피해를 낸 기획부동산 업체 A사의 계열사 4곳 대표를 특정경제범죄법상 사기 및 농지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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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부동산 그룹 전 직원은 “제 옆 부서 직원이 A 씨 아버님 지인이어서 A 씨 아버님이 그 직원한테 듣고 A 씨 명의로 사 놓은 거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20년 전통에 TV 광고도 하면서 의심을 피해왔고, KBS 공채 출신 개그맨을 영업 사원으로 내세워 부유층 투자자를 끌어 모았다.
기획부동산그룹 피해자는 “(영업사원이) 대기업 회장이나 이름을 대면 알 만한 인기 연예인들이 땅을 샀다고 저한테 권유를 많이 했다”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계열사 대표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되자 추가 조사 이후 영장을 재신청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