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만에 3배'…에코프로머티, KT도 대한항공도 제쳤다

17일 상장가 대비 244.20% 오른 12만4600원 기록
시총 8조5011억원으로 코스피 상위 42위로 '성큼'
코스피200 특례 편입시 수급 기대까지
PBR 18배로 에코프로보다 고평가…신규매수는 '글쎄'
  • 등록 2023-11-28 오전 5:50:00

    수정 2023-11-28 오전 5:50:00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에코프로그룹의 막내이자 유일한 코스피 상장사인 에코프로머티리얼즈(에코프로머티(450080))의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상장 7거래일 만에 몸집을 3배로 키운 에코프로머티는 KT(030200)대한항공(003490) 등을 제치고 코스피 시가총액 42위로 올라섰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27일 에코프로머티(450080)는 전 거래일보다 2만5500원(25.73%) 오른 12만4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 17일 3만6200원의 공모가로 시장에 데뷔했다. 17일 공모가 대비 58.01% 오른 5만7200원으로 거래를 마친 후, 20일과 21일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 이틀을 제외하고 5거래일간 상승세를 이어가며 공모가 대비 244.20% 올랐다.

시가총액 역시 상장 당일 2조5604억원에서 현재 8조5011억원으로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42위로 성큼 뛰어올랐다. 만일 코스닥에 상장했다면 현재 시가총액 4위에 이를 수 있는 덩치다.
[이데일리 김정훈 기자]
시가총액이 상위 50위 안에 진입한 만큼,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 기대도 나온다. 신규 상장 직후 15거래일 평균 시가총액이 50위 안에 진입하면 가장 가까운 선물옵션만기일(3월·6월·9월·12월)에 코스피200 지수 특례 편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에코프로머티가 다음 달 14일까지 시가총액 상위 50위 안인 현재 수준을 유지한다면 코스피200에 편입될 가능성이 크다.

코스피200지수에 편입되면 패시브 자금이 유입되면서 주가 상승세는 더욱 클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코스피200 종목에 대한 공매도도 전면금지된 만큼, 투심은 더욱 불붙을 수 있다.

다만 여전히 고평가 논란이 발목을 잡는다. 에코프로머티의 올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3% 늘어난 2400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손실 69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적자 전환했다. 에코프로머티는 “광물 가격 하락과 전기차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4분기에도 적자 가능성도 있다”고 밝힌 상태다.

이 가운데 주가는 급등하며 에코프로머티의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은 148.53배에 달한다. 업종평균(12.38배)의 10배도 넘는 수준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8.26배로 에코프로비엠(247540)(17.24배)이나 에코프로(086520)(13.73배)를 웃돌고 있다.

이 때문에 증권가 등에서는 에코프로머티의 성장성에 대한 기대감이 과잉돼 있다고 판단도 제기된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역은 “성장성이 있고 에코프로그룹 내에서 신규 상장한 만큼, 안정성도 있는 종목인 것은 맞지만, 단기간에 급등한 반면 실적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한 상황을 고려해 신규 진입은 주의해야 한다”며 “현재 급등은 수급에 따른 요소이지 기업 펀더멘털(가치)에 따른 것으로 해석하긴 어렵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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