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현행 1.25~1.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한차례 금리를 인상했던 데다, 재닛 옐런(사진) 현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국제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최근 물가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 같은 예측을 부추겨왔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에 밑돌고 있다.
아울러 시장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출만한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리면서 올해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을 시사했었다.
한편 옐런 현 의장은 이번 주말 퇴임한다. 바통을 이어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2월3일 제16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해 향후 통화정책을 책임진다. 시장에선 파월 이사가 완만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옐런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