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상승률 위로"..'3월 금리인상' 무게 실은 美연준(종합)

30~30일 통화정책회의 열어 '만장일치'로 금리동결
"물가상승률,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안정화할 것"
옐런 의장 마지막 회의..후임자 파월, '노선 계승할 것'
  • 등록 2018-02-01 오전 5:33:01

    수정 2018-02-01 오전 5:33:43

사진=AP/뉴시스
[뉴욕=이데일리 이준기 특파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1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다만, 미 물가가 안정적으로 오를 것으로 전망하면서 오는 3월 금리인상 신호를 강하게 발신했다.

연준은 이날까지 이틀간 통화정책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어 만장일치로 현행 1.25~1.50%의 기준금리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연준이 한차례 금리를 인상했던 데다, 재닛 옐런(사진) 현 의장이 주재하는 마지막 회의인 만큼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국제 금융시장의 예상에 부합하는 결정이었다. 최근 물가상승이 둔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이 같은 예측을 부추겨왔다. 지난달 실업률은 4.1%로 사실상 완전 고용 상태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연준의 목표치(2%)에 밑돌고 있다.

그러나 연준은 회의 후 발표한 정책성명서에서 “올해는 물가상승률이 위로 올라갈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2% 부근에서 안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단기적 경제전망 리스크가 대체적으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위원회는 물가 추이를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시장의 3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출만한 언급도 내놓지 않았다. 지금의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연준은 지난해 12월 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 올리면서 올해 3차례의 금리 인상을 전망을 시사했었다.

이에 따라 금융시장은 3월 20~21일 열리는 FOMC 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이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미 경제전문매체 마켓워치가 전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은 3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78%로 반영했다.

한편 옐런 현 의장은 이번 주말 퇴임한다. 바통을 이어받는 제롬 파월 연준 이사는 2월3일 제16대 연준 의장으로 취임해 향후 통화정책을 책임진다. 시장에선 파월 이사가 완만한 금리인상을 주장하는 옐런 노선을 계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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