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에 '물폭탄' 쏟아붓는 태풍 '탈림'…한반도 영향은?

  • 등록 2023-07-18 오전 6:58:45

    수정 2023-07-18 오전 6:58:45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필리핀 해상에서 발생한 제4호 태풍 ‘탈림’(TALIM)이 북상하면서 중국 남부와 베트남 북부에 비상이 걸렸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중국 신화통신은 중국 중앙기상대 발표를 인용, 올해 중국에 상륙한 첫 번째 태풍인 ‘탈림’이 지난 17일 광둥성에 강풍과 폭우를 동반하면서 상륙했다고 전했다.
태풍 ‘탈림’ (사진=기상청 홈페이지 갈무리)
탈림의 영향으로 현재 중국 남부 지방은 물바다로 변했다. 저장성엔 시간당 141mm의 물폭탄이 쏟아졌고, 태풍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간 하이난성과 광둥성은 모든 선박과 항공편 운행을 중단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광둥성 주민 약 23만 명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 상황이다.

당국은 해안 부근 관광지 68곳을 폐쇄하고 어선 2702척을 회항시켰으며 양식업 종사자 8262명에게도 대피 명령을 내렸다.

전날 홍콩에서는 태풍 ‘탈림’의 영향으로 오전 증시 거래가 지연되기도 했다. 홍콩 기상당국은 이날 오전 0시40분 5단계 경보 중에서 세 번째로 높은 경보(8단계)를 발령했다. 홍콩에서 8단계 기상경보가 발령되면 주식, 채권, 파생상품의 오전 거래가 중단된다.

중앙기상대는 태풍 탈림이 18일 오전엔 강한 열대성 폭풍이나 태풍을 동반하면서 남부 광시좡족 자치구해안에 다시 상륙할 것으로 관측했다. 이어 탈림은 19일까지 베트남 북부로 이동해 소멸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베트남 당국도 북부 해안 지역 주민 3만 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다만 이번 태풍은 한반도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는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은 없겠지만 태풍과 북태평양고기압 사이에서 수증기가 유입돼 비구름을 발달시킬 가능성이 있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태풍 ‘탈림’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가장자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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