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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통계청에 따르면 전체 온라인 쇼핑객 가운데 모바일 비중이 지난해 62%로 전년 대비 8%포인트(p) 상승했다. 반면 PC 비중은 전체 온라인 쇼핑의 38%로 전년 대비 8%p 하락했다. 모바일 시장이 매년 7~8%씩 빠르게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주요 패션업체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다. LF(093050)는 지난 10여 년간 자사 온라인 쇼핑몰인 LF몰에 업계 대비 최대 수준의 물적·인적 자본을 투여했다. LF 본사 인력의 10%를 온라인 사업부에 할애할 정도다. 또 의류 쇼핑몰을 넘어 종합 쇼핑몰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LF몰은 지난달 8일 리빙관을 새로 열었다. LF는 실내장식 생활용품과 침구류, 수입 프리미엄 주방용품 등 총 40여개 브랜드 300여 개 제품을 온라인으로 선보였다.
그동안 LF는 30~50대 소비자를 겨냥한 마케팅 활동을 벌였다. 그러나 모바일에 익숙한 밀레니얼 세대(1980~2000년대 출생자)를 위해 LF몰에 품절 상품 재입고 알림 기능을 신설하고 회원 가입 절차도 간소화했다. 또 동영상 쇼핑 채널 ‘냐온(LFON)’을 개편하면서 밀레니얼 세대에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BI(기업 로고)도 새롭게 바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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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비스는 더한섬닷컴에서 판매하는 상품 중 ‘옷걸이 모양’ 아이콘이 있는 상품에 한해 최대 3벌까지 선택할 수 있다. ‘앳 홈’ 담당 직원이 서비스 전용 차량으로 해당 상품을 배송한다. 고객은 이틀 안에 원하는 상품을 골라 결제하면 된다. 배송된 상품 중 결제하지 않은 상품은 ‘앳 홈’ 담당 직원이 무료로 회수한다.
그동안 더한섬닷컴은 온라인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끊임없이 선보였다. 주로 온라인에서 구매한 상품을 가까운 매장에서 받는 ‘픽업’ 서비스와 고객이 사전에 입력한 정보를 바탕으로 제품을 추천하는 ‘큐레이션’ 서비스 등이다. 온라인 시장이 새로운 소비 시장으로 떠오르면서 다른 패션 쇼핑몰과 다른 서비스로 고객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시도했다. 한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가격이 같은데도 지난해 누적 매출이 이미 상반기에 2016년 매출을 넘어설 정도로 온라인 구매 고객이 가파르게 증가했다”라며 “온라인 쇼핑객에 새로운 상품을 제안하고 ‘프리미엄 패션몰’로서 차별화하기 위해 이번 패키지 출시를 시작으로 브랜드별로 온라인 상품 기획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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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SSF샵은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주문 후 3~5시간 안에 배송하는 퀵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온라인 고객은 주문한 제품을 남들보다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한국어 외에도 영·중문 서비스를 제공하는 SSF샵은 중국과 미국, 프랑스 등 40여개국 해외 배송을 지원한다.
삼성물산 패션부문 관계자는 “패션업계에서도 온라인 쇼핑물 투자와 전략이 최대 관심사”라며 “밀레니얼 소비자가 ‘가심비(가격 대비 만족감)’를 추구하는 가운데 온라인 전용상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전략을 펼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