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상소비 적기]①세일, 세일, 세일…연말정산 혜택은 덤

26일부터 ‘동행세일’ 시작…재고 면세품 국내 유통도
패션 대규모 세일에 가전 등 7월 구매시 연말정산 혜택까지
유통가 “합리적인 소비, 지금이 적기” 한 목소리
  • 등록 2020-06-25 오전 5:30:00

    수정 2020-06-25 오전 5:30:00

[이데일리 고은정 기자]
[이데일리 김무연 기자] 쇼핑지원금 지급에 중소기업 제품 판매, 특산물 사은품 증정, 명품 반값 세일까지…. 백화점, 대형 마트, 온라인 쇼핑몰들이 손잡고 대규모 할인 및 판촉 행사를 진행하며 소비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노세일 전략을 구사하던 패션업체들도 일제 가격을 낮춰 소비자들을 유혹하는가 하면 갈 곳 잃은 면세물품도 반값에 시장에 풀리고 있다.

지난달 지급된 긴급재난지원금으로 폭발한 소비자들의 보상심리를 다잡기 위한 갖가지 전략이 유통가에서 쏟아지고 있다. 5조6000억원이 넘는 재난지원금이 시중에 풀린 데다 소비자들의 씀씀이도 커진 만큼 이를 흡수해 재기의 발판으로 삼는단 계획이다. 소비자들로서 합리적인 가격에 생활필수품부터 명품까지 소비할 수 있는 적기란 분석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한민국 동행세일’이 오는 26일부터 내달 12일까지 17일간 전국적으로 열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소비 진작을 위해 정부와 민간 유통기업들이 진행하는 이번 행사에는 가전·자동차·백화점·대형 마트 등 제조·유통분야 대기업 23개사와 온라인 쇼핑몰 16개, 전국 전통시장 633개 및 5000여개의 동네 슈퍼가 참여한다.

마시모두띠(Massimo Dutti), 코스(COS) 등 해외 패션 브랜드부터 한섬 ‘타임’, ‘시스템’ 등 노세일 전략을 고수하던 브랜드들도 유통 채널과 협업해 대규모 할인에 들어갔다. 패션업체로서는 재고 처리를 위한 눈물의 세일이지만 소비자 입장에선 평소 구입하기 어렵던 해외 유명 브랜드나 디자이너 제품들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프라다, 발렌시아가 등 명품을 반값이 살 수 있는 기회도 열렸다. 주요 면세점 3사도 재고 면세품 내수 유통에 나섰다. 관세청은 지난 4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직격탄을 맞아 경영난에 빠진 면세점 업계를 지원하기 위해 보유 면세품 중 일부를 수입통관을 거쳐 한시적으로 내수 판매하는 것을 허용했다.

신라면세점은 25일 오전 10시부터 자체 여행상품 중개 플랫폼인 ‘신라트랩’에서 재고 면세품 100억원 어치를 판매한다.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30~50% 할인된 수준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23일부터 온라인 쇼핑몰 ‘롯데온’에서 50여개 브랜드를 백화점 정상 가격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하고 있다. 첫날 ‘반값 명품’ 구매를 위해 수요가 몰리면서 5시간 만에 제품 70%가 판매됐다. 26일부터는 백화점, 아울렛 등 8개 오프라인 점포에서도 면세 명품을 판매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지난 22일부터 7일간 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쇼핑몰 에스아이빌리지(S.I.VILLAGE)에서 면세품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7월까지의 소비는 연말정산때 환급도 더 받을 수 있다. 정부가 7월까지 모든 업종에서 사용한 신용·체크카드 등의 소득공제율을 80%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즉 할인 상품을 연말정산 혜택까지 받으면 살 수 있는 셈이다. 어차피 연내 살 계획이었던 구매금액이 큰 가전제품이나 가구 등을 구매하면 환급 효과가 크다.

한국납세자연맹은 신용카드 공제율이 7월 80%, 8월 이후 15%로 5.3배 차이나고,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도 7월 80%, 8월 이후 30%로 2.7배의 격차가 나는만큼 7월 상품 구매시 연봉에 따라 구입금액의 11%에서 25%까지 혜택을 보게된다고 분석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동행세일처럼 2주 간 민관이 협력해 진행하는 대규모 할인행사를 경험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고 여러 지원들까지 더해지고 있다”며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소비로 이득을 볼 수 있고 제조사, 유통사들도 숨통이 트이는 윈윈(WIn-WIn) 게임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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