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서 흉기들고 달려든 60대…맨몸으로 막아낸 女점주

“소란스럽다” 지적당하자 흉기 위협한 60대
가게 밖으로 쫓겨나서도 주민들에 흉기 휘둘러
경찰, 구속영장 신청
  • 등록 2023-05-09 오전 6:38:26

    수정 2023-05-09 오전 6:38:26

[이데일리 이선영 기자] 술에 취해 소란스럽다고 지적을 당하자 슈퍼마켓에서 흉기를 들고 점주에게 위협을 가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JTBC 캡처)
8일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특수협박 혐의로 A씨(남·60대)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후 8시쯤 경기 의정부시 장암동 소재 슈퍼마켓에서 흉기로 업주인 여성 B씨를 위협해 난동을 부린 혐의를 받는다.

당시 A씨는 만취해 슈퍼마켓 앞에서 소란을 피우다가 B씨에게 지적을 받았다. 이에 앙심을 품어 흉기를 들고 다시 찾아와 B씨를 위협했다.

B씨는 A씨의 손목을 잡고 버티고, 탁자에 팔을 내리치기도 하는 등 몸싸움 끝에 흉기를 뺏었지만, A씨는 주머니에서 더 큰 흉기를 꺼냈다.

B씨는 A씨와 몸싸움을 벌인 끝에 흉기를 빼앗고 제압했다. 그러나 가게 밖으로 쫓겨난 A씨는 주민들에게도 흉기를 휘둘렀다.

이후 A씨는 슈퍼마켓에 있던 손님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조사결과 이들은 아는 사이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에게 구속영장을 신청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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