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은 19일 심야 선거운동 중 한 시민이 자신에게 욕설을 한 것에 대해 “국민의힘이 비윤리적인 일을 많이 하니까 자꾸 따라 하는 것 같다”고 언급했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인천 계양역 광장에서 열린 인천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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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이 위원장은 KBS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출연해 “선거운동 도중 한 분이 와서 방해를 했다. 선거가 얼마나 중요한데 욕하고 소리 지르고 무력으로 방해하면 처벌된다”며 “그런 분이 한 분 있었는데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힘 쪽이 비윤리적이고 반사회적인 일을 많이 하니까 그게 범죄라는 사실도 모르고 자꾸 따라 하는 것 같다. 선거 방해는 중범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위원장은 현수막을 잘 보이게 하기 위해 선거 사무실 앞 가로수 가지치기를 했다는 의혹에 대해 “출마 전 구청에서 2월에 가지치기 했다. 당대표(이준석)까지 나서서 가로수 불쌍하다, 이재명이 사무실 간판 잘 보이게 하려고 잘랐지 않느냐 이런 주장을 해서 하도 기가 막혀서 저희는 이거 정말 아니다. 허위 사실 공표로 고발했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자신을 고발한 사건들을 언급하면서 “자기가 오물을 끼얹어놓고는 자기는 오물덩어리면서 저를 비난하는데 이런 구태, 적반하장 이제 그만해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이 위원장의 출마가 불체포특권을 갖기 위한 ‘방탄용 출마’라는 국민의힘 측 지적에 대해 그는 “의원들의 면책특권, 불체포특권은 너무 과해서 특권을 내려놓아야 한다는 게 제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불체포특권을 활용할 생각이 사실, 제가 무슨 죄를 지었다고 불체포특권을 활용해야 하냐”며 “100% 찬성한다. 국민의힘이 당론으로 정해서 추진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