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토론서 눈길 끈 尹·安 '붉은색 넥타이'… 단일화 암시했나

사전투표 하루 전 윤석열-안철수 단일화 극적 합의
尹·安 '가치 연대'로 단일화…대선 후 합당도 합의
  • 등록 2022-03-03 오전 7:49:37

    수정 2022-03-03 오전 7:49:37

[이데일리 황효원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3일 새벽 후보단일화에 극적 합의했다. 양 후보는 전날 중앙선관위 주관으로 열린 마지막 TV토론에서 함께 ‘붉은색의 넥타이’를 착용해 단일화에 대한 모종의 합의를 이룬 것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2일 서울 KBS 스튜디오에서 열린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주관하는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3차 사회분야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 (사진=연합뉴스)
이날 윤 후보와 안 후보는 비슷한 옷차림으로 토론 무대에 올랐다. 두 후보 모두 어두운 감색 양복에 붉은 넥타이를 매고 나왔다.

안 후보는 국민의당 상징색인 주황색 대신 진홍색의 단색 넥타이를 맸다. 야권 후보 단일화 협상이 불발된 뒤 함께 자리한 공식 석상에서 두 사람이 짙은 색 양복 상의까지 맞춰 입고 나오면서 공교롭다는 평이 나왔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감색 바탕에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 사선 무늬가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했다. 이는 문재인 대통령이 이 후보에게 선물한 것이다. 심 후보는 이날 정의당을 상징하는 노란색 블라우스 위에 검은색 재킷을 입고 토론에 임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의 야권 단일화가 극적 타결되면서 내일부터 이틀 동안 실시되는 사전투표를 하루 앞두고 대선판을 뒤흔들 막판 변수가 될 전망이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전날 마지막 TV토론을 마친 뒤 3일 새벽 서울 강남구에서 2시간30분가량 회동을 하고 단일화에 전격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번 합의는 담판에 의한 조건 없는 단일화이며 안 후보 측이 먼저 제안해 만남이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윤 후보로 단일화해 집권에 성공할 경우 안 후보의 정치 개혁 의지 등을 충분히 반영하는데 의견 접근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페이스북에 “조건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그는 “지방 선거 등을 고려해 대통령선거가 종료된 이후 1주일 이내로 합당에 대한 실무적인 절차를 마무리해 국민의당 출신 인사들의 국민의힘 내에서의 정치활동이 지방선거 등에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후보와 안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후보 단일화를 공동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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