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타일러권은 조선닷컴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초 ‘스펙트라 SPC(Spectra SPC)’로부터 2016~2017년 두 차례에 걸쳐 400만 달러(한화 약 47억원)을 빌려 성실히 갚아오던 중 코로나로 상황이 어려워져 스펙트라와의 대출 만기일을 9월 10일에서 올해 말로 연장하기로 합의하고 계약서에도 남겼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갑자기 지난 8월 말 다른 사모펀드투자회사 조이킹이 등장해 자신들이 ‘블랑 앤 에클레어’의 채권을 인수했다며 9월 10일까지 2주 만에 680만 달러를 2주 만에 한 번에 갚으라고 독촉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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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일러 권은 조이킹이 책정한 이자 금액도 납득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금이 400만 달러다. 스펙트라와 계약한 이자는 연 8%다. 그런데 어떻게 갑자기 이자가 280만 달러(약 33억원)까지 불어나냐. 처음에 680만 달러를 제안했을 때 ‘장난하냐’고 따졌었다. 그런데 말이 안 통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피소를 당한 건 회사인데, 한국에서는 마치 제시카가 돈을 갚지 않아 고소 당했다는 제목의 기사가 나가고 있다. 이번 보도로 제시카의 명예가 흠집난 것 같아 안타깝다”며 “회사 경영을 한 것도 나고, 돈을 빌린 것도 나다. 조만간 빌린 돈 모두 갚아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랑 앤 에클레어는 제시카가 2014년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설립한 회사로 제시카가 수석 디자이너 역할도 수행하며 선글라스, 의류, 화장품 등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제시카의 남자친구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 권이 대표를 맡아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