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 대신 TK 방문한 김혜경…이재명 "결혼 잘했다, 따뜻한 혜경씨"

이재명 "혜경씨, 현장의 작은 목소리까지 전해주고 있다"
  • 등록 2021-12-31 오전 7:40:20

    수정 2021-12-31 오전 7:40:20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 씨가 대구·경북(TK)을 순회하며 빠듯한 일정을 소화한 가운데, 이 후보가 김씨의 내조에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선대위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TK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 공교롭게도 지난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TK·충북행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일정과 일부 겹치게 됐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오른쪽)와 부인 김혜경씨.(사진=뉴스1)
김씨는 28일 영천 은해사를 찾아 경북 불교계를 이끄는 돈명 화주스님과 만났다. 이후 시민운동장에서 육상선수들을 격려하고, 대구 달서구의 장애인종합복지관을 방문해 직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같은 날 이해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해당 소식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전하며 “어딜가나 환영받는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 여사님. 내일도 대구 경북에 머문다. 윤석열 후보가 내일 대구 방문한다죠. 혹시 우릴 따라오는 건..아니겠죠 ㅎ”라고 윤 후보를 의식하기도 했다.

29일에 김씨는 대구에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의 자택을 찾았으며, 대구사회복지협의회를 방문해 사회복지사들의 얘기도 청취했다.

전날엔 경북 구미에서 워킹맘들을 만나고, 친환경 농업을 실행하고 있는 문경의 마을공동체를 방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TK 표심을 위한 김씨의 행보에 이 후보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뿌듯한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페이스북)
전날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김씨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하며 “‘듣다’, ‘보다’, ‘웃다’ 혜경 씨의 하루를 보며 떠오른 단어들. 경북 영천체육회, 영천시 장애인 복지관, 대구 우리몰을 다니며 혜경 씨의 세계는 점점 넓어지는 중. 마지막으로 떠오른 단어는 ‘든든하다‘”라는 글을 남겼다.

또 페이스북에도 ‘따뜻한 혜경씨 고맙습니다’라는 글을 게재하며 “약간의 자랑입니다 요즘 들어 ‘결혼 잘했다’는 생각이 더욱더 든다. 혜경 씨를 통해 많은 분들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있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러면서 “현장의 작은 목소리 하나하나까지도 다 챙겨와서 틈날 때마다 저에게 전해주고 있다. 혜경 씨를 반겨주시는 분들께 고맙고, 많은 분들의 이야기 허투루 듣지 않고 전해주는 혜경 씨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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