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C마트는 ABE(아베)마트"..백색국가 배제, 일본 불매운동 '활활'

  • 등록 2019-08-03 오전 6:30:00

    수정 2019-08-03 오전 10:46:00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일본의 보복성 수출 규제로 시작된 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열기가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의 대표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에 이어 일본 본사가 지분 99.96%를 갖고 있다고 알려진 신발 멀티숍 ‘ABC마트’가 표적이 되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딘가 좀 이상한 ‘ABC마트’ 로고가 올라왔다. 다시 보니 ‘ABC마트’가 아닌 ‘ABE(아베) 마트’였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이름으로 로고를 바꿔 ABC마트가 일본 브랜드라는 사실을 알리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국내 256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ABC마트는 지난 2010년부터 일본의 ABC-MART, INC.와 상표권 등의 계약을 체결해 매출액의 일정액을 지급하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ABC마트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5114억 원으로 전년 대비 7.7% 상승했고, 427억 원에 달하는 영업 이익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81억5978만 원을 일본 법인에 지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 신발 멀티숍 점유율 1위의 ABC마트가 일본 자본이 투자된 기업이라는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불매운동을 계기로 알게 된 소비자들은 ‘배신감’을 토로하기도 했다.

지난 한 달 간 불매운동으로 소비시장에 의미 있는 변화가 나타나면서, ‘기왕 시작한 거 제대로 해보자’는 태도를 보이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일본이 지난 2일 끝내 화이트리스트(백색국가) 배제라는 2차 보복 조치를 강행하면서, 불매운동 열기가 전방위로 확산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는 ‘쉽게 물러서지 않겠다’는 소비자의 의지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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