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쥴리' 해명한 尹 부인 김건희…정미경 "대응 말았어야"

  • 등록 2021-07-01 오전 7:24:12

    수정 2021-07-01 오전 7:24:12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정미경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부인 김건희 씨가 ‘쥴리’라는 예명으로 유흥업소에서 일했다는 소문에 대해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며 강력 부인한 것을 두고 “응대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사진=노진환 기자)
정 최고위원은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종대의 뉴스업’에 출연해 “윤 전 총장 측에서 여의도 정치를 잘 모르고 언론의 생리를 잘 모르니까 나오는 미숙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정 최고위원은 “(X파일을) 최초 언급한 사람은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다. 나중에 ‘X파일 없다. 그냥 쌓이고 있다’는 취지로 꼬리를 잘랐다. 없다고 이미 얘기를 했다”며 “때문에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대응할 필요가 없는 거다. 왜냐면 발언자도 없고 누구인지도 모르고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에 그냥 넘어가야 하는 것이지 응대할 필요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윤 전 총장의) 부인이 갑자기 인터뷰를 해서 깜짝 놀랐다. 아마 엄청 억울했나 보다”라며 “오세훈 시장의 생태탕 사건도 마찬가지다. 그런 것에 응대하면 할수록 아닌 게 맞는 것처럼 움직이게 된다. 앞으로는 절대 응대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기자회견에 대해서는 “똘똘하다”고 평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한 지가 얼마 안 됐다. 시민들이 ‘사는 게 어렵다’고 같은 얘기를 한다”며 “그거를 윤 전 총장이 ‘약탈하고 있다’고 정확하게 워딩을 뽑아낸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좌우로 자주 흔들어 ‘도리도리 윤’이라는 별명을 얻은 것과 관련해서는 “긴장을 많이 했구나 싶었다”고 했다.

정 최고위원은 “(윤 전 총장이) 법의 영역에 있다가 정치의 영역으로 처음 들어오는 거다. 정치를 선언했을 뿐 사실 정치인이 아니다”라며 “시간이 가면서 여의도 정치를 조금은 익혀야 된다. 어색함은 빨리 고쳐나가야 된다”고 덧붙였다.

(사진=뉴시스)
한편 같은 날 윤 전 총장의 부인 김씨는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와의 인터뷰에서 “제가 쥴리니, 어디 호텔에 호스티스니, 별 얘기 다 나오는데 기가 막힌 얘기”라며 “석사학위 두 개나 받고, 박사학위까지 받고, 대학 강의 나가고 사업하느라 정말 쥴리를 하고 싶어도 제가 시간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김씨는 “제가 그런 적이 없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사실관계가) 가려지게 돼 있다. 이건 그냥 누가 소설을 쓴 것”이라면서 “제가 쥴리를 해야 할 아무런 이유가 없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내 김씨의 인터뷰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침에 제가 일찍 행사를 나오느라 (못 봤다). 한 번 챙겨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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