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에 총 맞고도 끝까지 싸운 '우크라 12남매 엄마'

  • 등록 2022-03-18 오전 7:59:15

    수정 2022-03-18 오전 7:59:15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러시아의 침공으로 12명의 아이를 둔 우크라이나 어머니가 최전선에서 싸우다 전사하는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트위터
16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과 더선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이달 3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 국경에서 총격전을 벌이던 40대 여성 올가 세미디아노바 씨는 복부에 총을 맞았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올가는 결국 사망했다.

올가가 사망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가족들은 아직 시신을 수습하지 못하고 있는데, 그가 사망한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다.

올가의 딸 줄리아는 “어머니는 마지막까지 병사들을 구하기 위해 애썼다. 어머니가 사망한 장소의 사진을 받았지만 아직 전투 중이어서 어머니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사진=트위터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2014년부터 군 복무를 해온 올가는 열두 아이를 사랑으로 키워왔는데 이 중 6명은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그는 ‘엄마 영웅(Mother heroine)’이라는 칭호를 받기도 했다. 이는 자녀 5명 이상을 둔 어머니에게 주어진다.

안타까운 소식에 우크라이나 정부와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애도를 보내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런 분들이 전투를 하고 있었다니 비극이 더 아프게 와닿는다”, “진정한 영웅이다”, “존경한다”, “한순간에 엄마 잃은 열두 남매… 이 상처를 어쩌죠?”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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