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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전 대통령은 최근 발간한 1900여 페이지 분량의 회고록에서 “군인이 시위대에 희생 됐기 때문에 자위권 발동 차원에서 발포했다. 명령에 의한 것이 아니다”라며 “광주 시민들을 향해 총을 쏜 것은 ‘현장 지휘관들에 의한 자위권 발동’이다”라는 종전 주장을 되풀이 했다.
이 같은 전두환의 주장에 1980년 5월 광주의 아픔을 간직한 시민들은 격분했다. 희생당한 시민만 있을 뿐 가해자는 없다는 전두환의 주장.
5.18 당시 11공수여단 소속으로 현장에 파견됐던 군인은 취재진에 “군인이 운전하던 장갑차에 병사 한 명이 깔려 즉사하는 걸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회고록 내용과는 상반되는 것.
총성일 울리던 1980년 5월 21일 광주 현장에 있었던 시민과 군인들의 생생한 증언, 그리고 37년 동안 베일에 가려 있던 군 비밀문서로 ‘그 날의 진실’에 한 발 다가간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집중 추적! 전두환 비자금과 광주 학살의 진실’편은 23일 밤 9시 5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