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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시나닷컴 등 현지매체에 따르면 전날 대회 조직위는 한국팀의 행동이 스포츠 정신에 어긋난다며 우승컵을 회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조직위는 “이 대회는 청두시가 중국축구협회의 지원을 받아 만든 국제대회”라면서 “많은 국가로부터 인정을 받는 대회며 스포츠맨십에 반하는 팀과 선수들의 참가는 환영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한국팀은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19 판다컵’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는 과정에서 우승컵에 발을 올렸다. 또 우승컵에 소변을 보는 듯한 시늉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주최 측과 중국 축구팬들은 대회를 모욕하는 행위가 아니냐며 한국 축구협회와 대표팀에 항의했다.
중국축구협회는 아시아축구연맹에 이번 사건을 보고하고 조치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모든 중국 축구 팬과 선수, 중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우리는 한국과 중국 축구협회의 우호관계가 계속 유지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도 이 사안과 관련해 중국축구협회와 청두축구협회에 공문을 보내 사과했다.
한편, 한국·중국·태국·뉴질랜드 등 4개국이 참가한 이 대회에서 한국팀은 3전 전승으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