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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절 연휴를 앞두고 갈 길이 바쁜 와중에 중국에서 한 민폐 운전자가 등장해 교통 대란이 벌어졌다. 도로를 막은 것도 모자라 자신을 나무라는 운전자들에게 적반하장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10일 중국 소셜미디어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쓰촨성 난충 지역의 한 도로에서는 승용차로 도로를 막은 한명의 운전자로 인해 다툼이 벌어졌다.
온라인 게시글에 올라온 현지 목격자들은 도로를 지나던 한 BMW 승용차가 도로 한복판에서 갑자기 멈춰섰다. 차에서 내린 여성 운전자 A씨는 유유히 걸어서 길 옆에 있는 상점에 쇼핑을 하러 들어갔다.
갑자기 멈춰선 BMW 승용차에 뒤에 있던 차들은 앞으로 갈 수가 없었다. 특히 승용차 바로 뒤에는 버스가 있었기 때문에 옆으로 빠져나가기에도 힘들었다.
여기서 운전자들이 충격을 받은 건 A씨의 태도다. A씨는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사과하는 대신 도리어 자신에게 항의하는 운전자들을 상대로 소리를 치기 시작했다.
뒤에 차들이 막혀서 움직이지도 못하는데 A씨는 차에 천천히 올라타며 사태를 더욱 악화시켰다. 결국 교통경찰이 오고 나서야 상황이 마무리됐다.
A씨의 행동이 온라인에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확산됐다. 한 네티즌은 “도시의 교통은 많은 차량이 규칙을 지키면서 위험을 예방하는데 A씨는 갑자기 침입한 야만인 같았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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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네티즌은 “BMW 같은 고급 세단을 몰면 가끔 우월감을 느끼고 도로에서 마음대로 행동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A씨의 사례가 공분을 일으킨 다른 이유 중 하나는 지금 중국은 춘절 연휴를 앞두고 각지에서 이동이 본격화되는 시기였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고향으로 돌아오면서 각 도시에서는 차량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재 BMW 운전자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은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문제에 개입했으며 법에 따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한 바이두 이용자는 “관련 부서의 개입과 일반 대중의 비난으로 이 운전자의 행동은 마땅히 처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