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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텍스 장갑을 낀 초파니는 음식을 해부하면서 “곰팡이의 흔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패티에 붙어있던 앙상추에 대해서는 “여전히 녹색이다”고 말했다.
초파니는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분리해 손가락으로 문질렀다. 그러자 양상추는 안에 머금고 있던 수분을 배출했다. 초파니는 “내 장갑에서 빛이 나는 것을 봤나요?”라면서 “(채소에서) 아직 수분이 남아 있어요. 완전히 마르지 않았어요”라며 놀라워했다.
그는 지난해 2월 2일, 맥도날드의 대표 메뉴인 빅맥 버거와 감자튀김을 구매했다. 그는 음식들을 접시에 올려둔 뒤 시간이 지남에 따라 어떻게 변화하는 지 알기 위해 실험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무섭다”, “세균조차 햄버거를 먹을 수 없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중 어느 누리꾼은 “1995년 먹었던 햄버거가 아직도 소화되고 있을 것”이라며 빅맥 ‘불멸설’을 꼬집는 농담을 던졌다.
그보다 앞선 2019년에는 한 아이슬란드인이 2009년부터 보관하기 시작한 맥도날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공개하기도 했다. 10년 넘게 썩지 않은 치즈버거와 감자튀김은 아이슬란드에서 ‘역사적 유물’ 대우를 받으며 아이슬란드의 국립 박물관에 전시된 적도 있다.
이와 관련 맥도날드는 지난 2020년 성명을 통해 “곰팡이와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는 건조한 환경이 햄버거의 수명을 연장한다”며 방부제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맥도날드 측은 “집에서 준비한 음식을 같은 상태로 놔둬도 비슷한 결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보고 있는 버거는 건조됐을 가능성이 높다. 결코 구매한 날과 동일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