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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의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또 가상자산 시장을 흔들었다. 머스크가 트위터에 관련 글을 띄우면서, 도지코인 가격이 폭등했다.
머스크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작은 X를 위해 약간의 도지코인을 샀다”고 썼다. 작은 X는 머스크의 9개월 된 아들을 뜻한다. 머스크는 자신의 아들을 ‘X Æ A-Xii(엑스 애시 에이 트웰브)’라고 부른다. X는 미지수, Æ는 인공지능(AI), A-Xii는 미국 항공기 SR-17의 전신을 각각 뜻한다고 한다.
머스크는 “그(머스크의 아들)는 걸음마를 배울 때부터 장기투자자(호들러·hodler)가 될 수 있다”고 했다. 호들러(hold on for dear life의 약어)는 시세에 상관없이 자산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자를 말한다. 머스크는 이 글과 함께 자신의 아들이 집에 있는 소파 옆에서 놀고 있는 2초분량 영상도 올렸다.
도지코인은 지난달 말만 해도 1개당 0.007~0.008달러 정도의 잊혀진 가상자산이었는데, 머스크가 갑자기 도지코인 관련 트윗을 날리며 가격이 10배 넘게 뛰었다.
특히 개미 군단이 집결한 커뮤니티 레딧에서 도지코인이 투자할 만한 가상자산으로 급부상했고, 머스크의 지원 사격이 곧바로 이어졌다.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도지코인 마스코트인 일본 시바견을 자신이 들어올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최근 24시간 기준 비트코인값은 장중 최고 4만7146달러(약 5220만원)까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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