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리겠단 의지 하나로…‘흉기 난동’ 당시 피해자 옆 지켰다

  • 등록 2023-08-30 오전 7:24:53

    수정 2023-08-30 오전 7:24:53

[이데일리 강소영 기자] 최원종(22)이 분당 AK플라자 내에서 흉기 난동을 벌였을 당시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피해자를 살리겠다는 의지로 부상을 입은 피해자의 응급처치를 하는 등 발 빠르게 대처한 사회복무요원의 이야기가 관심을 받고 있다.

‘서현역 흉기 난동’ 당시 이를 목격하고 위험한 상황 속에서도 피해자 응급처치를 한 정들샘 사회복무요원(사진 가운데). (사진=경인지방병무청 제공)
29일 경인지방병무청에 따르면 지난 25일 분당소방서 재난예방과에서 복무하고 있는 정들샘 사회복무요원이 모범 사회복무요원으로 선정돼 경인지방병무청장의 표창을 받았다.

정 사회복무요원은 지난 3일 퇴근길에 AK플라자 내에서 ‘서현역 흉기 난동’의 피의자 최원종이 흉기로 사람들을 해하는 상황을 목격했다.

당시 이러한 상황을 본 그는 망설임 없이 피해자에게 다가가 119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지혈 등 응급처치를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칫 자신이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나 피해자를 살리겠단 의지로 용기를 냈던 것으로 보인다.

이를 전해 들은 하성일 경인지방병무청장도 감사의 뜻을 담은 서한문을 보내고 지난 25일에는 분당소방서를 방문해 정 요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했다. 또 봉사 정신을 보여준 것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정들샘 사회복무요원은 “피해자가 위급한 상황이라 무조건 도와야겠다는 생각뿐이었다”며 “더는 무고한 시민이 피해받지 않는 안전한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 사건 당시 피해자를 돌본 이들은 또 있었다.

10대 청소년 윤도일 군과 음준 군도 사건 당시 현장을 지나다 이를 목격했고 출혈을 입은 피해자에게 다가가 응급처치를 했다. 이들은 구급대원이 도착하고 피해자가 병원으로 이송될 때까지 1시간 가까이 자리를 지켰던 것으로 알려졌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28일 두 청소년에 표창장을 수여하고 “위기 상황에서 다른 사람을 돕고 응급조치를 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었음에도 훌륭한 대처를 한 학생들에게 큰 박수를 보낸다”며 “여러분의 의로운 행동이 다른 학생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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