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테마주 투자 유의하세요"…금감원, 석달간 집중제보기간 운영

정치테마주 주가 변동성 32.3%…시장 평균 대비 3배
  • 등록 2016-11-30 오전 6:00:00

    수정 2016-11-30 오전 6:37:04

그래프=금감원


[이데일리 송이라 기자] 내년 대선을 앞두고 특정 정치인과 관련된 정치테마주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금융당국은 일반투자자가 피해를 입지않도록 정치테마주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한편 내달부터 3개월간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키로 했다.

강전 금융감독원 특별조사국장은 30일 “지난 4월 총선 이후 정치테마주 주가는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지난 8월 이후 시장 상황과 무관하게 정치이슈에 따라 주가가 급등락하는 등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실제 지난 4월 이후 정치테마주의 주가변동률은 32.3%로 시장 평균(11.8%) 대비 약 3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강 국장은 “정치테마주는 변동성이 크고 예측이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며 “사실이 아니거나 단순한 인맥으로 테마가 형성된 경우 주가 급락으로 손실을 볼 수 있으므로 테마의 실체를 확인한 후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특별한 이유 없이 풍문만으로 거래가 급증하는 경우 단타매매 등 투기세력의 공격대상이 되고 있는 종목일 가능성이 높다”며 “이미 주가가 급등한 종목에 대한 추종 매수를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허위사실이나 풍문을 단순 유포한 경우에도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을 부과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금감원은 내달부터 3개월간 정치테마주 집중 제보기간을 운영할 방침이다. 제보는 금감원 인터넷 사이트나 전화, 금융위원회 자본시장조사단, 한국거래소 불공정거래 신고센터 등을 통해 할 수 있다.

금감원은 제보내용의 정확성 및 중요도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포상금 지급규모는 건당 평균 1342만원으로 최대 20억원까지 지급 가능하다. 강 국장은 “투자자 제보 등으로 조사 단서가 입수되는대로 즉시 조사에 착수해 엄정하게 조치하겠다”며 “금융위, 거래소 등 유관기관과 테마주 관련 공동 대응체제를 강화하기 위해 관계기관 합동으로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자료=금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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