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中 반등시도…9월 판매량 8.5만대 넘겨 ‘올해 최고’

“사드 여파 극복은 아직”
  • 등록 2017-10-05 오전 7:33:07

    수정 2017-10-05 오전 11:08:09

중국 전략 신차 ‘올 뉴 루이나’. 현대차 제공
[이데일리 김보경 기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영향으로 급감했던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판매량이 9월 8만대를 넘어서면서 올들어 최대치를 기록했다. 현지 전략형 신차의 출시가 효과를 본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사드 여파를 극복했다고 보기에는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5일 중국 자동차 전문 매체 치처터우탸오(汽車頭條)에 따르면, 현대차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의 9월 판매량은 8만5040대로 지난달(5만3000대) 대비 60% 늘어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9월 판매량은 사드 보복이 본격화하기 전인 1월(8만여대)보다 많은 양으로, 사드 여파로 판매량이 바닥을 친 4∼6월 월평균 판매량인 3만5000대에 비하면 두 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현대차의 실적이 반등한 것은 예상보다 두 달여 앞당겨 지난달 초 충칭(重慶)공장을 여는 등 공격적인 전략이 먹혀들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의 주력 차종인 링둥(領動·엘란트라)의 판매 실적 개선도 회복세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링둥은 9월에만 1만4900대가 판매돼 동기대비 판매량이 11.86% 증가했다.

그러나 9월 실적만으로 사드 여파를 극복했다고 판단하기에는 아직 이른 감이 있다. 9월 판매량이 전달보다는 60% 늘었지만 지난해 동기대비로는 여전히 18.37% 감소한 수준이다.

현대차가 중국 시장에서 회복세를 이어갈지는 충칭공장의 역할이 크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분석했다.

충칭공장의 주력 생산 차종은 소형 세단 ‘올 뉴 루이나’(영문명 베르나)로 최저가 4만9900위안(한화 860만원 상당)의 가성비가 높은 모델이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2017 중국 신차품질조사’(IQS)에서도 루이나는 소형차 부문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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