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신수정 기자] 가수 이효리·이상순씨가 공동명의로 소유하고 있던 서울 용산구 한남동 빌딩을 최근 매각해 이목을 끌었다.
| 이효리, 이상순.(사진 = 이상순 인스타그램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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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달 21일 대지면적 187㎡, 연면적 470㎡의 빌딩을 88억원에 매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9월 58억2000만원에 매입한 것을 고려하면 3년 만에 30억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실제 수익은 양도차익 29억 8000만원에서 지분별 양도소득세 등 납부세액 13억 3132만 원을 빼면 16억 4868만원 수준이다. 해당 건물 지분은 이효리가 69%, 이상순이 31%였다.
빌딩은 서울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과 한강진역 사이, 이태원로 이면에 들어서 있다. 1998년 준공된 후 2016년 전 층 리모델링 됐다.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다. 해당 건물에는 한정식집과 와인바, 사무실 등이 입점해 있다. 월세로 1500만원 정도의 수익이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효리씨는 2017년 5월 그룹 카라의 멤버 박규리에게 삼성동 주상복합아파트 ‘브라운스톤 레전드’를 팔았다. 해당 집은 2009년부터 소유했다. 또 JTBC ‘효리네민박’의 배경이 된 제주도 제주시 소길리 신혼집도 지난해 JTBC 측에 14억3000만원에 매각했다. 관광객이 찾아오고 무단으로 침입하는 등 사생활 침해에 시달려 이를 처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듬해엔 10년 가까이 보유하고 있던 서울 강남구 논현동 주택도 38억원에 매각했다.
이효리는 2013년 방송에서 “활동하던 시절 돈을 쓸 시간이 없어서 많이 쌓여있다. 벌어 놓은 돈으로 죽을 때까지 쓰라면 쓸 수 있을 것 같다. 어떻게 사느냐의 문제다”라고 명쾌하게 말했다. 하지만 “재산이 몇천억 이렇게 있는건 아니다. 돈이 생기면 집을 한채씩 사뒀는데 돈이 떨어지면 한 채씩 팔아서 쓴다”고 털어놓았다.
| MBC예능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이효리. (사진=MBC 방송화면 캡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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