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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영노 스포츠 평론가는 지난 1일 SBS ‘김성준의 시사전망대’에 출연해 “프로축구 경기위원회에서 해당 사건과 관련해 상벌위원회에 회부하기로 했다”며 “최악의 경우 10점 감점이 될 수 있는데 돈으로 따지면 100억 이상도 갈 것이다”라고 말했다.
기 평론가는 “이로 인해 2부 리그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경남FC가 재작년에 1부 리그로 올라온 팀이고 작년에 준우승까지 해서 돌풍을 일으킨 팀인데 한마디로 찬물을 끼얹은 셈”이라고 지적했다.
기 평론가는 지난 2016년 심판매수 사건으로 감점 당한 전북현대를 언급하며 심각성을 알렸다.
앞서 황 대표와 강 후보는 지난 30일 오후 3시 30분께 경남FC와 대구FC 경기가 열린 창원축구센터를 찾아 선거 유세를 가졌다. 당시 이들은 경기장 안에서 당명이 적힌 붉은 점퍼를 입고 손가락으로 기호 2번을 표시하는 등 지지를 호소했다.
규정에 따르면 경기장 안에선 정당명·기호·번호 등이 노출된 의상을 입을 수 없다. 또 이같은 내용이 적힌 피켓, 어깨띠, 현수막 노출과 명함, 광고지 배포도 할 수 없다. 이를 어길 경우에는 홈팀에 10점 이상의 승점 감점이나 무관중 홈경기, 2000만원 이상 제재금 등의 벌칙이 따른다.
이와 관련해 프로축구연맹은 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징계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