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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배당 기대감에 최근 강세를 보였던 삼성전자(005930)는 0.51%(400원) 떨어진 7만83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삼성전자는 지난 4일 ‘7만전자’에 오른 이후 15거래일 만인 지난 28일 ‘8만전자’까지 잠시 터치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배당락에 하락세로 돌아서 장중 1.78%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주당 1만원 배당을 약속하며 승승장구해온 LG화학(051910)도 0.12%(1000원) 하락한 81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고 수익률을 올리며 고배당 기대감을 높여온 BNK금융지주(138930)(-6.28%), 기업은행(024110)(-6.33%), JB금융지주(175330)(-.41%) 등도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강현정 교보증권 연구원은 “연말 배당 기대감에 주가가 많이 올라 오른 만큼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보통 연초에는 대형주보다 중·소형주 강세장이 펼쳐진다는 점을 감안해 신중한 투자선택을 하는 게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제 배당 호재는 제외하고 봐야 한다. 내년 배당까지는 1년이나 남았기 때문이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젠 배당에 대한 매력보다 자본 이득을 기대해야 한다”며 “내년 1월에 발표될 4분기 실적이 아닌 하반기 전망까지 확인한 후 계속 가져가야 할지 여부를 판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