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최근 맥도날드 햄버거의 이물질 이슈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이번엔 모기가 붙은 해시브라운을 판매해 논란이 일고 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
3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부산에 사는 A씨는 지난 28일 맥도날드 매장에서 ‘소시지 에그 맥머핀 세트’를 주문했다. 그런데 A씨는 세트에 포함된 해시브라운에 커다란 모기가 달라붙은 걸 발견했다.
이에 A씨는 직원에게 항의함과 동시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모기가 붙은 해시브라운을 신고했다.
A씨는 당초 해시브라운과 모기가 함께 튀겨졌다고 생각했으나 맥도날드 측은 해시브라운을 186도의 고온에서 2분이 넘게 조리하기 때문에 모기가 함께 튀겨지면 형체가 남아 있을 수 없다고 해명했다.
매장 담당자는 “모기가 날아다니다 해시브라운에 달라붙은 것을 확인하지 못했다”며 죄송하다고 말했다.
| (사진=이미지투데이) |
|
이와 관련해 A씨는 연합뉴스에 “10년 이상 맥도날드 제품을 이용했는데 그동안 이런 이물질을 모르고 먹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이물질의 재발 방지를 약속하고 또 발생하는 악순환을 끊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벌레가 들어간 경위를 방제업체를 통해 조사하고 있다”며 “이물질 신고가 계속 나오는 것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아프게 생각하고 내부적으로 철저하게 하고 있지만 부족한 부분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점검을 강화하고 추가적인 절차들도 마련하려고 한다”고 했다.
맥도날드는 최근 이물질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달 기생충이 나온 햄버거를 먹은 어린아이가 복통에 시달리자 보상금 20만 원을 제시하고 더는 문제 삼지 않고 보상을 종결하자고 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또 지난 9월에는 감자튀김에서 벌레가 나왔다는 제보가 있었고 이달 초에도 벌써 햄버거에서 두 번이나 다른 벌레 이물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19일에는 햄버거에서 나무 가시가 나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