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몬이 최근 알바생 2015명과 사장님 28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알바몬에 따르면 알바생의 67.1%가 ‘아르바이트 중 사장님의 눈치를 살핀 적이 있다’고 답한 가운데, 사장님 역시 63.0%가 ‘알바생의 눈치를 살핀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알바생에 ‘갑’일 것만 같은 사장님들이 알바생의 눈치를 살피는 무엇일까? 알바몬 설문조사에서 사장님들은 ‘알바생의 태도나 기분이 전체 매장과 사무실 분위기에 매우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 같은 응답은 무려 58.2%로 2위를 차지한 ‘알바생을 뽑기 힘들어서(20.3%)’에 비해 약 세 배 가량 높았다.
아르바이트생들이 사장님의 눈치를 보는 순간(*복수 응답, 이하 응답률)을 살펴보면 △ 사장님의 기분과 분위기가 싸늘하고 좋지 않을 때가 73.6%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절반 이상의 알바생이 △ 퇴근 시간이 임박하거나 지났는데도 보내줄 기미가 보이지 않을 때(50.7%) 사장님의 눈치를 보게 된다고 꼽았으며, △ 일을 그만둔다고 말하고 싶을 때(46.9%)도 눈치를 보게 되는 순간으로 꼽혔다.
사장님이 알바생의 눈치를 보는 순간도 다르지 않았다. 알바몬 조사에 따르면 사장님이 알바생의 눈치를 살피는 순간(*복수응답, 응답률) 1위는 △ 알바생의 기분이나 컨디션이 안 좋아보일 때로 사장님들의 51.1%가 응답해다.
또 △ 어쩔 수 없이 야근, 휴일 근무를 부탁할 때(47.8%), △ 쉴 틈 없이 바쁜 등 알바생의 업무가 힘들어 보일 때(33.5%), △ 알바생이 그만 두고 싶어하는 기색이 보일 때(32.4%), △ 알바생을 혼내고 난 뒤에(19.2%) 등이 차례로 사장님이 알바생의 눈치를 살피는 순간 5위 안에 올랐다.
알바생들은 가장 눈치가 많이 보이는 사장님(*복수응답)으로 △ 감정 기복이 심해서 수시로 기분을 살펴야 하는 사장님(65.1%)을 1위에 꼽았다.
반면 사장님들도 눈치가 많이 보이는 알바생들을 꼽아 눈길을 끌었다. 알바몬 조사에서 사장님이 꼽은 눈치 보이는 알바생 유형(*복수응답) 1위에는 △ 그날의 기분과 감정이 고스란히 얼굴에 드러나는 알바생(47.8%)이 꼽혔다.
또 △ 눈치가 없어서 분위기 파악을 못하는 알바생(30.8%)이 △ 업무지시에 일일이 태클을 걸고 따져 묻는 알바생(24.2%)을 제치고 2위에 꼽혀 눈길을 끌었다.
이어 △ 누구나 탐낼 만큼 일을 잘하고 능력 있는 알바생(23.1%), △ 도대체 속을 모르겠는 알바생(20.3%)이 사장님들로 하여금 눈치를 보게 만드는 알바생으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