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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은 트위지에 대한 이같은 인식을 개선하고자 체험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장소는 강원 태백스피드웨이다. 장애물을 지그재그로 통과하는 슬라럼 코스는 물론 트랙 주행프로그램도 구성해 주행성능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었다.
결론적으로 안정적인 주행감과 코너링이 의외로 인상적이었다. 주행하기 전 대부분 취재진이 “안전한 것 맞죠?”라고 물으며 불안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특히 성인 여성보다 작은 높이(1454mm)의 차를 직접 마주하니 불안함이 증폭되는 느낌이었다.
하지만 핸들을 잡고 주행을 시작하니 의심은 말끔하게 해소됐다. 핸들을 아무리 세게 꺾어도 차가 뒤집어지거나, 그에 준하는 불안감은 느껴지지 않았다. 최고속도인 80km/h를 밟았지만, 주행감각은 무너지지 않고 꽤 안정적인 느낌이 들었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차체가 상대적으로 가벼운데다, 전기차 배터리가 밑에 있어 무게중심이 웬만한 자동차보다 안정적이다. 타봐야 안다”고 자신했다.
아담한 덕인지 의외로 운전하는 재미가 쏠쏠했다. 다만 평범한 자동차를 주행해서 느낄 수 있는 종류의 재미는 아니다. 오히려 대형마트에서 카트를 밀거나, 놀이공원에서 범퍼카를 운전하며 느끼는 종류의 재미에 가깝다. 핸들을 꺾자마자 반응이 전해지고, 액셀을 밟는 만큼 속도가 올라갔다. 일반 자동차가 아닌 즐거움을 느낄 수 있어서인지, 트위지 시승을 추가로 원하는 취재진이 많았다.
이번에는 운전석 뒤에 있는 보조좌석에 탑승해봤다. 주행할 때 느끼지 못했던 노면의 덜컹거림이 그대로 느껴졌다. 안전벨트 역시 운전석보다 헐거운 편이라 덜컹거림이 심했다. 2인용을 내세웠으나 결코 뒷좌석에 타는 것을 추천하고 싶진 않다.
총 3가지 트림으로 구성된다. 라이프 1330만원·인텐스 1430만원·카고 1480만원이다. 정부에서 받을 수 있는 전기차 보조금 가격은 420만원이다. 여기에 지자체마다 지급하는 보조금을 받는다면 혜택이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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