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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는 7일 오후 인스타그램을 통해 “1년 9개월 (입대로) 잠시 연예계를 떠나니 눈 감고 귀 닫자고 생각했는데 문득 이것은 명예훼손을 넘은 인격살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당 이익을 취하거나 비도덕적인 행위를 한 바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사실이 아닌 내용으로 인해 자신이 사기꾼, 비도덕적인 사람으로 몰려도 공인이란 이유로 “어쩔 수 없다”는 결론에 도달해야 하는 게 의문이란 생각이 들어 글을 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슈퍼카를 소유하고 좋은 집에 사는 배경에 비도덕과 부당 이익이 있을 거로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단 한 번도 타인에게 피해를 줘 이익을 취득한 적이 없다”며 “꿈의 공간을 만들고자 호텔을 생각했고 운영하면서 비전문 경영진들에게 맡겨두다 보니 여러 가지로 힘든 일도 많이 겪었고 호텔 경영으로 이익이 생기진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제가 호텔 소유자로서 경영에서 이익을 내지 못한 잘못은 있다”며 “하지만 그럴 때마다 끊임없는 연예 활동으로 얻은 개인 소득을 호텔 경영에 보탰다. 직원들 월급은 지키기 위해 개인 부동산이나 재산을 처분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기사는 반대였다. 저는 ‘먹튀’였고 공공의 돈을 취득한 사람처럼 순식간에 결론이 내려졌다”며 “‘정말 아니다. 사실과 다르다. 그렇지 않다’라고 아무리 외치고 해명해도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그는 또 이 글이 부질없다는 것을 잘 알지만 “지금의 목소리를 기억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수는 서귀포에 소유하고 있던 토스카나호텔을 지난 1월 부동산 업체에 240억원을 받고 매각했다.
호텔 건립 당시 제주도가 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법인세와 재산세 등을 크게 감면받는 등 혜택을 누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인해 각종 세금 감면 혜택만 챙긴 뒤 프리미엄을 붙여 만 2년여 만에 팔아넘기면서 먹튀 논란에 휘말렸다.
한편, 김준수는 오는 9일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하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서 의무경찰로 복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