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끝나면 이낙연·이재명 대권 경쟁 가속화

이낙연 16일 셀트리온 공장 방문
연일 코로나19 치료제 현장 행보
사법 족쇄 푼 이재명은 선명성 부각
야당에 "국민의짐" 원색 비난
갤럽 "이낙연 36%·이재명 31%"
  • 등록 2020-10-19 오전 6:00:00

    수정 2020-10-19 오전 6:00:00

[이데일리 김겨레 기자]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공표 등의 혐의로 기소됐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파기환송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으면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대권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국정감사가 끝나면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와 동시에 여권 대선 후보 경선레이스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8일 오후 인천 연수구 셀트리온 2공장 연구소를 방문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낙연 민주당 대표는 18일 인천 연수구에 있는 셀트리온 2공장을 방문,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이 대표는 지난 2일 추석 연휴엔 경기도 오송 코로나19 진단 키트 공장을, 지난달 28일 대전 대덕특구에 위치한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을 방문해 코로나19 백신 개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필요한 예산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총선 때부터 민주당 전당대회까지 줄곧 외쳐온 ‘코로나 국난 극복’ 행보다.

이 대표는 이날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측근인 가와무라 다케오 간사장을 국회에서 비공개로 면담하는 등 대외 행보를 이어 갔다. 안으로는 부동산 태스크포스(TF)와 혁신위원회 등 당내 조직을 만들어 장악력을 높이고, 대외적으로는 거시적 이슈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친형 강제입원’ 사건과 관련한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에 처해졌다가 대법원의 무죄 취지 판결을 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고등법원에서 열린 파기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나와 지지자들과 인사하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사법 족쇄에서 풀려난 이 지사는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선명성을 부각하는 모양새다. 이 지사는 이날 정책 홍보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국민의힘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를 두고 “국민의 촛불로 엄중 심판을 받은 후에도, 여전히 음해선동에 몰두하니 국민의힘이 아닌 국민의짐으로 조롱받는 것”이라고 원색 비난했다. 그는 기본소득, 기본주택, 기본대출 등 진보 색채가 짙은 아젠다를 적극 홍보해 ‘이재명표 정책’임을 각인시키고 있다.

이 지사 대선지지율이 상승하는데다 무죄 판결을 받자 ‘이재명계’도 결집하는 분위기다. 정성호 의원은 17일 SNS를 통해 “이 지사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들 중에서 가장 어려운 환경을 이겨 낸 인간 승리의 화신같은 사람”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이 지사가 ‘돌출적이다’라는 일각의 비판에 대해 “이 지사는 매우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여론조사상으론 이낙연 대표가 이 지사를 소폭 앞서고 있다. 한국갤럽이 지난 16일 내놓은 여론조사(18세 이상 1천1명 대상,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 ±3.1%포인트)에 따르면 민주당 지지층 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대표는 36%, 이재명 지사는 31%를 각각 기록했다. 지난 2월의 갤럽 조사에서 이 대표가 52%의 압도적 지지를 확보하고 이 지사가 4%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가파른 추격세다. 자세한 여론조사 내용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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