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 10월 황금연휴 '예약 전쟁' 후끈.."항공권 없나요?"

5월과 10월, 최장 10일까지 연휴..항공권 '품귀'
5월 항공권 매진사례에 10월 항공권 가격 치솟아
항공사 증편, 취소표, 경유표 노리는 것이 방법
  • 등록 2017-02-15 오전 5:30:00

    수정 2017-02-15 오후 3:29:5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올해 5월과 10월, 최장 10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가 예정되며 항공권 가격이 치솟고 동나는 등 여행업계가 들썩이고 있다. 저렴한 항공권은 이미 지난해 모두 팔렸고, 지금은 돈을 더 주고도 항공편을 구하지 못하는 사례까지 생길 정도다.

올해는 이미 몇 년 전부터 두 번의 황금연휴 때문에 주목을 받았던 해다. 직장인이라면 5월에는 이틀의 휴가를 내 주말까지 더하면 최장 9일을, 10월에는 하루 휴가로 최장 10일을 쉴 수있다. 가까운 동남아는 물론 유럽이나 미국 등 장거리 여행까지도 가능한 기간이다.

5월 황금연휴때 주요 여행지의 항공권은 이미 매진 상태다. 하나투어에 따르면 5월 초 황금연휴 기간 해외 여행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3.8배나 증가했다. 연휴가 길어 장거리 여행 예약이 크게 늘어난 것도 특징이다. 평소 장거리 여행 예약자의 비율이 전체의 15% 안팎인 데 비해 이번 5월 연휴에는 장거리 여행 예약자가 33.2%까지 치솟았다.

10월2일 하루만 휴가를 내면 주말까지 10일의 쉬는 날이 주어지는 10월 추석 황금연휴는 여행을 미리 준비하는 ‘얼리버드’ 때문에 이미 지난해부터 ‘항공권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인터파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8일까지 추석 연휴 국제선 항공권을 예약한 건수는 지난해 대비 무려 212%가 증가했을 정도다. 역시 장거리 여행의 비중이 37% 이상으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황금연휴 여행을 떠나려는 여행객이 몰리면서 항공권 가격도 치솟고 있다. 실제로 항공권 예약 사이트들을 통해 추석 연휴 항공권을 검색하면, 평소 대비 1.5배 이상의 가격이 형성돼 있다. 인기 있는 동남아의 경우 평소 대비 두 배 이상 비싼 항공권까지 등장했다.

여행업계에서는 2~3월이면 추석 황금 연휴 항공권이 대부분 팔릴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항공사들의 증편, 취소 표 등을 노리면 아직 여행 준비에 늦지 않았다는 얘기도 나온다.

항공사들은 5월과 10월, 항공편 증편을 계획하고 있다. 항공사들의 증편은 대부분 연휴에 임박해 진행되기 때문에 아직 구체적인 증편 숫자는 나오지 않았지만, 주요 여행지의 운항 항공편은 수요에 따라 많게는 20편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실제로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5월 연휴에 김포-제주 국내선 노선을 기존 대비 20편, 일본 후쿠오카·오사카, 태국 방콕 등 동남아 지역의 노선을 16편 늘리기도 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연휴가 길기 때문에 장거리 노선의 증편까지 기대되고 있다.

여행업계 한 관계자는 “황금연휴의 경유 서두르면 서두를수록 좀 더 저렴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이제는 무조건 저렴한 표보다는 경유표, 취소표, 증편 등을 노려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연휴 마지막날 붐비는 인천공항의 모습(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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