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년 병장 위로한 음료 한 잔…“나라 지켜주셔서 감사”

  • 등록 2023-10-05 오전 7:50:21

    수정 2023-10-05 오전 7:50:21

[이데일리 이준혁 기자] 군복무 막바지에 들어선 한 육군 병사가 외출 중 음료를 사러 카페에 들렀다가 따뜻한 위로를 받았다.

(사진=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갈무리)
4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전역을 앞둔 현역 육군 병장 A씨 사연이 공유됐다.

두 달 전 주말 외출을 나갔을 때 어머니와 서울 노원구 집 근처 카페를 다녀왔다는 A씨는 음료를 마시려다 포장 용기 뚜껑에 적힌 메모를 발견하고 큰 감동을 받았다. 집으로 돌아와 확인한 뚜껑에는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쓰여 있었다.

A씨는 “메뉴를 고르고 픽업하고 집에 와보니 컵홀더에 뭔가가 적혀 있었다”며 “대한민국 육군 용사로서 누군가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전달받은 것을, 아직 세상은 넓고 따듯하다는 것을, 한 문장에서 위로를 함께 받아갔다”고 고마워했다.

그러면서 “최근 같은 군인으로서 마음 아픈 사건들이 많았는데, 아직 세상에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모든 국군 장병들이 무사 전역하기를 기원하고자 제보했다”고 말했다.

해당 메시지는 20대 아르바이트생이 적은 것으로, 이 직원은 최근 카페 일을 그만둔 것으로 전해졌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훈훈한 이야기다” “훌륭한 인품이다” “저런 감사함을 표하는 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 “돈쭐 내주러 가야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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