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김재원, 예산 항의 문자에 "계속하면 더 삭감"

  • 등록 2019-12-05 오전 7:24:48

    수정 2019-12-05 오전 7:24:48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학부모들에게 예산을 삭감하겠다는 위협성 문제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확인돼 파문이 일고 있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 의원은 4일 어린이집 급간식비 인상을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항의 문자메시지에 “스팸 넣지 마라. 계속하면 더 삭감하겠다”는 답장을 보냈다. 이같은 문자 내역은 항의 문자를 보낸 시민단체 ‘정치하는 엄마들’ 회원들이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이들은 하루 1745원 밖에 되지 않는 어린이집 급간식비를 올리기 위해 예결위원장에게 문자를 보내는 단체행동에 나섰다. 어린이집 급식비 현실화 문제는 교육계 오래된 이슈로, 지나치게 낮은 급식비 때문에 아이들에게 수준 이하의 식사가 제공되는 사례가 여러 번 고발되기도 했다.

단체 회원들은 내년도 500조원 규모의 예산안 심사에 들어간 국회에 급간식비 현실화를 주장하기 위해 문자를 보냈으나, 정작 위원장이 예산심사를 무기 삼아 유권자에게 항의 중단은 종용한 것이다.

김 위원장 측은 수백통의 문자 때문에 업무가 어려워 문자를 그만 보내라른 취지로 보낸 메시지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일반 시민도 아닌 입법기관의 선출직 공무원이 학부모들의 항의문자에 “스팸” 운운한 것은 물론, 예산을 더 삭감하겠다는 황당한 답변을 내놓은 데 대해 적절치 못한 처신이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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