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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안승찬 특파원] 갑작스러운 허리케인 때문에 미국의 셧다운(연방정부 폐쇄) 사태를 피하게 됐다. 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의회 지도자들이 연방정부의 부채한도 증액 결정 마감시한을 오는 12월 15일로 연기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와 낸시 펠로 하원 원내대표는 공동성명에서 “양측은 오는 12월 디폴트(채무상환 불능)를 모면하기 바라고 있다”며 “우리 앞에 놓인 많은 이슈를 놓고 협력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2011년에도 의회가 부채한도 상향조정을 합의하지 못하면서 셧다운 상태에 들어갔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지고, 주가가 15% 이상 급락한 적이 있었다.
셧다운이라는 최악의 상황을 일단 피했다는 안도감에 시장은 환호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0.31% 오르는 등 3대 지수가 모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