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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7년 6월 25일 저녁 9시를 넘긴 시각, 당시 당직사병이던 현동환씨는 SNS에 추 장관 아들 이름을 거론하며 “거짓 병가를 내서 금요일 복귀를 수요일 복귀로 바꿨다. 소름돋았다”고 적었다. 그는 “우리 엄마도 추미애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최근 검찰조사를 받은 현씨는 당시 기억을 떠올리기 위해 SNS를 살펴보다 해당 대화를 발견했다.
그는 검찰조사에서 “주5일 근무인 카투사 부대 특성상 금요일까지 휴가일 경우 일요일 저녁엔 복귀해야 하는데 추 장관 아들은 특별한 이유 없이 복귀하지 않았다”고 진술했다.
추 장관의 아들 서씨는 2017년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하던 중 휴가를 나가고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다.
이 과정에서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어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앞서 추 장관은 아들의 휴가 미복귀 의혹 제기 보도가 잇따르자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에 “저를 공격함으로써 검찰개혁의 동력을 상실시키려는 노력도 있을 것”이라며 “저의 역할은 검찰개혁을 대한민국 역사를 되돌릴 수 없는 강 너머로 지고 가는 것”이라고 적었다.
지난 2일 추 장관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아들의 군 휴가 미복귀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 상황이 언론에 보도된 데 대해 “저의 아들 신상 문제가 언론에 미주알고주알 나가는 것들이 ‘정말 검언유착이 심각하구나’ 느낀다”고 말했다.
추 장관은 “저는 매일 고소,고발 당하는 사람으로 공인이니까 참겠다”면서 “저의 아이 같은 경우는 하루도 빠짐없이 성실하게 군 복무했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 1월, 2017년 주한미8군 한국군지원단 미2사단지역대 소속 카투사로 근무한 추 장관의 아들이 휴가를 나갔다가 부대로 복귀하지 않았는데 추 장관이 부대에 외압을 행사해 사건을 무마하려 했다는 의혹이 일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