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박수현 “日, 소마 공사 경질통보 없었다” ‘언론플레이’ 불쾌감(상보)

박수현 靑수석, CBS와 인터뷰서 日요미우리 보도 반박
“확정된 것 아무것도 없다” 文대통령 방일보도 부정
방일여부 이르면 오늘 결정 “실무진, 내일은 출발해야”
  • 등록 2021-07-19 오전 8:19:16

    수정 2021-07-19 오전 8:19:16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방일해 23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와 대면 회담을 진행하기로 했다는 일본 요미우리신문 보도에 대해 청와대가 “아직까지 확정된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며 불쾌한 감정을 드러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9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하고 “저희는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서 정치적 입장을 밝히는 것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한 바 있다. 일본 정부가 특정 언론을 통해 소마 히로히사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의 (문 대통령에 대한 부적절 발언) 문제에 대해 슬그머니 이렇게 입장을 표명하는 것에 대해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이처럼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사진=연합뉴스)
박 수석은 요미우리가 보도한 문 대통령의 방일과 한일 정상회담, 일본 정부의 소마 공사 경질 방침 중 어느 한 내용도 확정된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 측에서 우리 측에 공식적으로 입장을 전달한 바 없다는 뜻이다.

박 수석은 일본 정부의 소마 공사에 대한 조치 수위와 관련해 “그건 일본 정부가 결정할 일이다. 외교적으로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매뉴얼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경질하는 수위이면 받아들일 수 있나’는 질문에는 “일본 정부의 조치를 보고 저희가 말씀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일본 측의 공식 통보가 없었으니 답변할 수 없다는 의미다.

다만, 일본 측이 실제로 공식 통보한다면 방일에 전향적으로 나설 의지가 있다고 표현했다. 박 수석은 ‘일본이 소마 공사에 응당 조치를 취하고, 정상회담 결실이 있다면 방일할 수 있나’는 질문에 “그 입장은 유지하고 있다. 본질은 한국의 선의에 대해 일본이 성의와 정성으로 답하는 것을 보고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박 수석은 “(일각의 방일 비판론에 대해) 문 대통령도 의견을 잘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익을 위해 대통령의 길은 달라야 한다는 신념으로 임해온 것”이라며 “(일각에서) 왜 굴종 외교를 하냐고 하지만, 국민들도 대통령의 길을 이해하리라고 믿고 있다”고 했다.

이어 “일본이 선의에 대해 선의로 응답하기를 기다리고 있지만, 국민과 함께 분노할 것은 분노하고, 단호할 것은 단호하고, 이런 입장이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방일은 이르면 오늘 결정될 전망이다. 박 수석은 “일본이 해외 입국자에 대해 3일간 자가격리 원칙을 세우고 있다. 그러면 저희도 실무진은 내일은 가야 하니까 오늘까지는 어떤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는 것이 상식적이고 원론적 입장이다”며 “어떤 것도 확정된 것이 없다. 실질적으로 양국관계 발전을 위해 정상회담을 하기로 했다는 좋은 소식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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