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우크라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푸틴에 속았다"

  • 등록 2022-02-28 오전 8:54:11

    수정 2022-02-28 오전 8:54:11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생포 당한 러시아군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사진=트위터
2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정부군에 잡힌 러시아군 포로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 군복을 입은 청년이 무릎을 꿇고 있다. 그의 눈은 테이프로 감겨 있었다.

그는 우크라이나군이 출생 연도와 거주지 등 개인정보를 묻자 자신이 이츠쿠츠크에서 온 운전병이며 2002년생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포로는 “우리는 이곳이 우크라이나인 줄 몰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군사훈련인 줄 알았다”며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 알지 못했다. 푸틴에게 속았다”고 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사진=트위터
한편 CNN은 우크라이나 침공에 투입된 러시아 군인 중에는 훈련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장비도 갖추지 못한 이들이 여럿 포함됐다고 전했다.

또한 미국 정부는 27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에 준비된 전투 병력의 3분의 2를 투입했다고 밝혔다.

CNN에 따르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에게 이같이 밝힌 뒤 “이는 러시아가 여전히 우크라이나 외곽에 (우크라이나에 투입할) 병력 3분의 1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군에 생포 당한 러시아군. 사진=트위터
관계자는 또 “오늘 아침까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에 320발 이상의 미사일을 발사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이는 대부분 단거리 탄도 미사일”이라고 언급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나흘째를 맞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서 시가지 전투가 벌어지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벨라루스 국경 지역에서 회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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