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약쿠르트, 성생활 논란 이어져...3차 폭로자 등장

  • 등록 2020-05-03 오전 11:28:39

    수정 2020-05-03 오전 11:28:39

[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24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인기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가 자신의 부적절한 성생활이 폭로되자 모든 활동을 중단한 가운데, 세 번째 폭로자까지 등장했다.

지난 2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안녕하세요 약사 유튜버 ㅇㅇㅇㅇ 2차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약사 유튜버와 최근까지 만나던 사람”이라고 소개한 누리꾼은 해당 유튜버와 성관계 후 1차 폭로자와 똑같은 증상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지난달 24일 약쿠르트에 대해 처음 폭로한 누리꾼은 “집에 온 그는 피임기구 없이 관계하지 않겠다고 말하는 저를 무시하고 그냥 관계를 가졌다. 피임기구 없이 억지로 관계를 했을 때 이 사람을 끊어냈어야 했는데, 그 사람과 더욱 가까워졌다고만 생각하고 상황분별을 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후로도 1주일에 한 번씩 만나 잠자리를 가졌으며 생리 중이거나 부정출혈로 하혈할 때에도 피임기구 없이 관계를 가졌다”며 “각종 성병 양성 반응이 나왔다”고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약쿠르트는 자신에 대해 폭로한 여성에게 대응하는 방법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첫 번째 폭로자는 애초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지우며 “그 사람에게 연락 와서 집에 찾아오고 자살하겠다고 해서 무서워서 일단 글 내린다”고 했다.

2차 폭로자 역시 약쿠르트에게 “숨을 못 쉬겠다. 나 자꾸 나쁜 생각 든다”, “한강물이 따뜻해 보인다”라는 등의 말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2차 폭로자는 “2차 가해”라며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이렇게 아프고 힘든데 넌 나한테 그러면 안된다는 협박 같은 전형적인 가스라이팅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야쿠르트는 마지막으로 2차 폭로자에게 “최대한 원만하게 진행하고 싶지만 네가 법적인 합의나 보상 등을 원하면 정식으로 고소해도 된다. 나도 그렇게 해서 내 명예가 어느 정도 회복되는 계기가 되면 좋으니 철저히 준비할 거다”라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고.

그러면서 “요즘 처음 게시자인 그 여자분과 악플이나 루머를 퍼트리는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 도움 받아서 모든 자료 캡처하고 주소 저장해놓으면서 법적조치 준비 중”이라고도 했다.

사진=네이트 판 댓글 캡처
이러한 폭로글의 댓글에서 또 다른 폭로자가 등장했다.

2일 오후까지 약쿠르트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는 그는 1차 폭로자 글이 올라온 날 약쿠르트가 자신에게 해명을 해왔다고 전했다.

그는 “(약쿠르트가) 헤르페스 1형, 2형 음성 결과지를 나오자마자 제게 보여줬다. 근데 pcr 검사는 부정확하다. 그걸 알기에 피검사로 억울하면 누명을 벗자고 하니…피검사 비용 150만 원이라 안 하겠다고 한다. 문의해보니 8만 원이라길래 제가 내준다고까지 했다. 근데 양성 나올 까봐 겁난다고 카톡도 왔던걸보면 본인은 이미 결과를 예측한 거 아닐까”라고 했다.

이후 “(약쿠르트가) 전화와서 15분 정도 통화했는데 내용은 결국 ‘댓글 지워달라’ ‘사과문 올리려고 했는데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다’고 했다”며 “당장 사과문 올리면 제 댓글 지워주겠다고 했는데 그건 싫은가보다”라고 또 다른 댓글을 남겼다.

유튜버 ‘약쿠르트’(본명 박승종)
현직 약사인 약쿠르트는 2018년 11월부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약에 대한 정보를 과감 없이 전하며 인기를 끌었다. 최근 한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그는 현재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의 영상들과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채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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