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엘시티 99층서 낙하산 타고 '고공낙하'…경찰 신원미상 2명 추적

건물 옥상서 ‘베이스 점핑’ 시도
지난 2019년에도 러시안 2명 뛰어내려 입건
  • 등록 2024-02-18 오후 1:36:44

    수정 2024-02-18 오후 1:46:18

[이데일리 채나연 기자] 부산에서 외국인으로 추정되는 남성 2명이 해운대구의 101층 엘시티 건물 옥상에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추적에 나섰다.

부산 해운대구 엘시티(사진=뉴시스)
18일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주거침입 혐의로 외국인 추정 남성 2명을 쫓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5일 오전 7시께 부산 해운대구 중동에 있는 엘시티 건물에 몰래 들어간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엘시티에서 누군가 낙하산을 메고 뛰어내렸다”는 신고가 접수돼 현장에 출동했으나 이들을 찾을 수 없었다.

경찰은 이들이 건물내에서 유일하게 잠금잠치가 없었던 화물용 엘리베이터를 타고 99층 전망대로 접근해 뛰어내린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전 세계 유명 마천루에서 낙하산을 타고 뛰어내리는 일명 ‘베이스 점핑’ 전문가들일 것으로 보고 있다.

엘시티는 지상 101층짜리 412m 높이의 건물로 98~100층은 전망대가 자리하고 있다.

한편 엘시티에서는 지난 2019년에도 러시아인 2명이 낙하산을 이용해 뛰어내려 주거침입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다. 해당 러시아인 2명에게는 출국 정지가 내려졌고, 이들은 벌금 500만 원을 예치한 후 출국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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