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서 갑자기 날아든 총탄에 숨진 육군 병사..400m 거리서 사격훈련?

  • 등록 2017-09-27 오전 7:19:16

    수정 2017-09-27 오전 7:19:16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강원도 철원 육군 모 부대에서 진지 공사 작업을 마치고 복귀하던 병사가 총탄에 맞아 숨졌다.

26일 오후 4시10분께 강원도 철원군 금악산 일대 한 진지 공사 현장 인근에서 육군 모 부대 소속 A일병이 머리에 총상을 입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A일병은 부대원들과 함께 진지 공사작업을 마친 뒤 부대로 복귀하다 갑자기 날아온 총탄에 머리를 맞은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당시 인근 부대 사격장에서 훈련이 진행 중이었다는 점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A일병이 총상을 입은 지점이 사격장과 약 400여m 거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각에선 장병 안전관리 소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사격 훈련에 쓰이는 K2 소총의 유효사거리는 600m 반경으로, 그 이내로 병사들이 인솔된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에 군 당국은 인솔 간부가 사격 훈련 일정을 알고 있었는지 등도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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