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노무현 언급 "'지켜주지 못했다'는 후회 반복할거냐"

12일 이재명 세종 전통시장 즉흥연설
"정치적 이유로 표적 정한 보복수사 다시 있어선 안 돼"
성남FC 의혹에 "기업 억지로 데려오는 건 유치 아니라 납치"
  • 등록 2022-02-12 오후 2:07:03

    수정 2022-02-12 오후 2:09:06

[세종=이데일리 이상원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12일 `문재인 정권 적폐 수사` 발언과 `성남FC 의혹`에 대한 반박 등을 언급하며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향한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거침없이 쏟아냈다.

공식선거운동 개시를 사흘 앞두고 중원 공략에 나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12일 오후 세종시 조치원읍 세종전통시장을 찾아 상인과 시민들에게 인사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세종 전통시장에서 즉흥연설에 나서서 “어떤 경우에도 정치적 이유로 특정인 특정집단 표적으로 정해놓고 탈탈 터는 정치 보복 수사는 결코 다시는 있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검찰 수사를 받다 극단적인 선택을 한 고(故) 노무현 대통령을 언급하며 “정치 보복의 아픈 추억을 아직 잊지 못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께서 그 험한 길을 가셨다”며 “`지켜주지 못했다`고 후회했는데 다시 `지켜주지 못했다`고 똑같은 후회를 두 번씩 반복할 것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대한민국 헌정사에 없는, 대통령 후보가 대놓고 `정치보복을 하겠다` `보복수사 하겠다`고 말하는 이 세상을 이대로 방치할 것이냐”며 “결코 그런 세상을 다시 만들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이 후보는 윤 후보가 전날 4자 대선 후보 TV 토론에서 두산그룹이 분당 병원 부지를 상업 용도로 변경 받는 과정에서 성남FC에 42억원 상당의 후원금을 낸 것을 문제 제기한 데 “기업이 혜택이 있어야 들어오는 것이지 억지로 데려오는 것은 기업 유치가 아니라 기업 납치인데 가능이나 한 일이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새만금에 가서 `땅을 공짜로 빌려주고 엄청난 인센티브를 주어서라도 기업을 유치하겠다`고 했다. 좋은 말”이라면서도 “성남시가 기업을 유치한 것을 두고선 `왜 기업에 혜택을 줬느냐`고 비난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하는 것은 무조건 옳고 네가 하는 것은 좋은 것도 나쁘다` 이런 내로남불로 국가를 경영할 수 있겠느냐”며 “유능함은 국가 지도자의 최소한의 덕목이다. 지도자의 무식, 무능은 죄악”이라고 비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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