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적극적인 SNS 활동을 해 온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자신의 인스타그램 모든 게시물을 삭제했다.
| (사진=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인스타그램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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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정 회장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그간 올렸던 모든 게시물이 사라진 상태다. 84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정 회장의 SNS에는 ‘게시물 없음’이라는 메시지가 나온다. 다만 ‘스토리’ 게시물은 삭제되지 않았다.
정 회장은 페이스북과 트위터, 인스타그램은 물론 폐쇄형 SNS ‘클럽하우스’ 등에서도 적극적으로 활동해왔었다.
정 회장은 자신의 생각을 SNS에 거침없이 공개하면서 여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8일 18년 만에 신세계그룹 부회장에서 회장으로 올라섰다. 이에 재계에서는 정 회장이 SNS 게시물을 삭제한 것은 그룹의 혁신과 성장을 위한 고민에 몰입하려는 목적이 아니겠냐는 해석을 하고 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이자 국내 마트 1위인 이마트는 사상 첫 적자로 설립 이래 첫 희망퇴직에 들어간 상황이다. 국내 대형마트가 영업제한 규제에 묶여 있는 사이에 온라인 배송을 앞세운 쿠팡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저가 판매를 앞세운 알리익스프레스, 테무 등 중국계 기업들도 국내 유통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