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충북 옥천에서 야생동물을 퇴치하기 위해 설치된 전기 울타리에 부녀가 감전돼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 (사진=소방당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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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오후 6시 46분쯤 충북 옥천군 안내면 한 밭에서 주인 A씨(65)와 그의 딸 B씨(38)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됐다.
이 사고로 A씨는 즉사했고, B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나 숨졌다.
딸은 전기 울타리에 감전된 아버지를 구하려다가 같이 참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2019년 옥천군은 멧돼지나 고라니 등 야생동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극심하다며 1억 6천만 원을 지원해 전기 울타리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옥천군은 그간 꾸준히 유해조수 방지를 위해 전기울타리 설치를 지원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