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반인, 코로나19 백신 맞으려면 3~4개월 기다려야"

  • 등록 2020-12-15 오전 7:28:36

    수정 2020-12-15 오전 7:28:36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미국 최고 감염병 최고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14일(이하 현지시간) 파우치 소장은 MSNBC와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과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차기 바이든 행정부에서도 현직을 유임해 미국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끈다.

미국은 미 제약업체 화이자와 독일 바이오엔테크가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주말사이 긴급사용 승인을 내리고 이날부터 접종을 시작했다.

이에 대해 파우치 소장은 “내년 3월 말이나 4월 초면 아무 조건이 없는 거리의 정상적인 건강한 남녀가 접종을 받는 상황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렇게 되면 내년 2분기 말(6얼)에는 미국이 코로나19에 대한 집단면역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어쩌면 늦봄이나 가을로 접어들 무렵이면 어느 정도 안도감을 느끼기 시작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사진=AFPBNews)
현재 백신 접종을 의료진이나 고령층 등 고위험군부터 시작하고 있는 만큼 전체 인구의 대다수가 백신을 맞고 ‘집단면역’을 달성하기까진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파우치 소장은 또 바이든 당선인의 백신 접종에 대해 “당선인이 언제 (백신을) 맞을지 논의를 지금 진행 중”이라며 “그가 접종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언제 맞느냐의 문제다. 현재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당선인은 올해 78세다. 그는 안전성이 보장된 백신이 나오면 공개적인 자리에서 접종을 받겠다는 뜻을 이미 밝혔다. 이는 국민들의 불안을 불식시키고 접종을 장려하기 위해서다.

바이든 당선인 외에도 버락 오바마, 조지 W. 부시, 빌 클린턴 등 전직 미국 대통령들 역시 카메라 앞에서 백신을 맞겠다고 공언했다.

파우치 소장 역시 가능한 빨리 공개적으로 백신을 맞겠다고 밝혔다. 그는 “내 차례가 오자마자 주사를 맞아 사람들이 (예방접종이)우리가 해야 할 일이라는것을 강하게 느낄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우치 소장은 “내년 하반기까지도 마스크 착용·행사 취소 등 방역 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화이자는 연내에 총 2500만회 투여분의 백신을 공급할 계획이고, 곧 긴급사용 승인을 받을 전망인 모더나 백신도 연말까지 2000만회 배포될 예정이다.

코로나19 백신은 2회 맞아야 면역력이 생기며, 첫 번째 접종 후 3∼4주 간격을 두고 두 번째 주사를 맞아야 한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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