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하이쿠이’는 이날 3시 기준 중심기압 985hPa(헥토파스칼), 최대풍속 초속 27m/s(시속 97km/h)로 일본 오키나와 남동쪽 약 850km 부근 해상에서 강도 ‘중’으로 서북서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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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태풍의 속성상 우측에 자리한 우리나라가 영향권에 들면서 제주를 비롯한 호남·서해안 지역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괌 동쪽 약 1040km 부근 해상에서는 현재 제12호 태풍 ‘기러기’가 중심기압 998hPa, 최대풍속 초속 19m/s(시속 68km/h)로 일본 가고시마를 향해 북서진하고 있다.
이에 다음 달 5일 새벽께에는 일본 가고시마 남남서쪽 약 11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할 전망이다. 이는 제주도 서귀포와 430km 정도 떨어진 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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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상청(GFS) 모델의 Ensemble(앙상블) 모델에서는 태풍 하이쿠이가 상하이에 왔다가,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제주도 남쪽 해상을 지나 큐슈 북부 지역을 서에서 동으로 관통할 것으로 보고 있다.
태풍 기러기에 대해서도 현재의 북서진 경로로 큐슈 내륙으로 상륙한 후, 마찬가지로 갑자기 경로를 동쪽으로 꺾어 큐슈 및 일본 혼슈 서부 주코쿠 지역을 거쳐 동해로 빠져나갈 것으로 본다.
한편 ‘하이쿠이’ 는 중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말미잘을 의미하며, ‘기러기’는 북한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기러기를 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