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열병식서 신형 ICBM 공개…중국 매체 '대량살상무기' 주목

中펑파이 "신형 ICBM, 화성-15형보다 길고 커"
관영 신화통신, 현장사진·김정은 연설 보도
시진핑, 김정은에 축전 "동지이자 벗, 사회주의國"
  • 등록 2020-10-11 오전 11:04:54

    수정 2020-10-11 오전 11:04:54

북한 조선중앙TV가 10일 오후 방송한 노동당 창건 75주년 경축 열병식에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 공개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조선중앙TV 캡처)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 매체가 북한이 10일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공개한 데 주목했다.

11일 중국 매체 펑파이신문은 “북한이 2018년 열병식과 달리 올해 신식 장비를 대거 선보였다”며 “새로운 ‘대량살상무기’의 첫 등장이 주목받았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북한이 열병식 마지막 순서에서 11축·22륜(바퀴 22개)의 이동식 발사차량(TEL)에 신형 탄도미사일을 실어 처음 공개했다”며 “발사체 크기로 보면 북한의 ICBM인 화성-15형보다 길고 직경도 더 크며 사거리가 더 길고 다탄두를 탑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펑파이신문은 또한 “북한의 신형 돌격포(장갑차)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다”며 “외관은 미국의 스트라이커 M1128와 비슷했다”고 전했다.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 여러 종류의 초대형 방사포와 북한판 스트라이커 장갑차 등 다양한 신무기를 과시했다.

중국 관영 매체인 신화통신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사가 보도한 사진과 기사 내용을 크게 다뤘다.

신화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연설에서 “올해는 정초부터 하루하루, 한 걸음이 예상치 않은 엄청난 고전과 장애로 참으로 힘겨웠다”며 “가혹하고 장기적인 제재 때문에 모든 것이 부족한 속에서도 비상 방역도 해야 하고 자연재해도 복구해야 하는 난관에 직면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자위적 정당방위수단으로서의 전쟁억제력을 계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김 위원장의 문구를 인용하고, 북한이 내년 1월 제8차 노동당대회에서 관련된 구체적인 목표를 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신화통신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연설 이후 게양식과 열병식을 거행했다”면서 “탱크 방진(병사들을 네모꼴로 배치하는 진형), 로켓 방진, 대륙간탄도미사일 방진, 각급 사관학교 방진 등을 사열했다”고 전했다.

10일 연설 도중 눈물 훔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사진=연합뉴스)
한편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북한 노동당 창건 75주년을 기념해 김 위원장 앞으로 축전을 보냈다. 시 주석은 지난달 9일 북한 정권 수립 72주년을 맞아서도 김 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낸 바 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번 축전에서 “조선(북한) 동지들과 함께 중조(중북)관계를 훌륭히 수호하고 공고히 하며 양국 사회주의 위업의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동해, 양국과 양국 인민에게 보다 큰 행복을 마련해주고 지역 평화와 안정, 발전, 번영을 실현하는 데 새롭고 적극적인 기여를 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 주석은 양국 관계를 두고 “동지와 벗”이라며 “중조 두 나라는 산과 강이 잇닿아 있는 친선적 린방(이웃나라)이며 다 같이 공산당이 영도하는 사회주의 국가”라고 표현했다.

그러면서 “두 당, 두 나라 노세대 영도자들이 친히 마련하고 품 들여 가꿔온 전통적인 중조 친선은 깊은 뿌리를 내리고 세월이 흐를수록 더욱 굳건해지고 있으며 더없이 귀중한 것으로 되고 있다”며 양국의 전통적인 친선을 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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