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중국 매체 신징바오는 인터넷 생방송을 진행하던 온라인 인플루언서 뤄샤오마오마오즈가 농약을 마시라는 누리꾼들의 재촉에 약을 마신 뒤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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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당일 뤄샤오마오마오즈는 평소 우울증을 앓고 있으며, 이날 방송이 마지막 영상이 될 것이라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누리꾼들은 “우울증이라는 것을 증명하라”, “농약을 마셔보라”라며 폭언을 했다. 누리꾼의 재촉이 이어지자 결국 뤄샤오마오마오즈는 실행에 옮겼다.
한편 관할 공안국 사이버 수사팀은 사건 수사를 담당해 극단적 선택 사유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유가족들은 농약을 마시도록 재촉한 누리꾼들의 발언이 주요 원인이 됐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피해 보상 등 소송에 나설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