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3일 “택시운송원가 분석용역을 실시한 결과 지난해 택시 1대당 수입(2인 1차 기준)은 31만736원, 1대당 운송비용은 29만11원으로 분석됐다”며 “요금인상요인은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택시 영업에 필요한 1일 1대당 운송비용은 2014년(32만1407원)보다 9.8% 감소한 수치로 2014년부터 이어진 저유가 기조의 영향이 가장 큰 것으로 풀이된다.
운행비·차량관리비·일반관리비 등 3가지로 나눠 살펴보면 지난해 운행비는 22만3576만원으로 2014년(25만2133원)보다 2만8557원 줄었다.
차량관리비와 일반관리비도 같은 기간 각각 431원, 2408원 감소한 3만8375원, 2만8060원으로 나타났다.
시는 “지난해 운송비용 감소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비용은 절반 이상 줄어든 연료비”라며 “2014년 이후의 저유가 기조, 신차 도입 및 운행거리 감소에 따른 1일 유류사용량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윤준병 도시교통본부장은 “이번 용역을 통해 택시기사 처우를 개선할 수 있는 여력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법인택시의 영업환경 개선이 택시기사의 처우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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