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런던의 로열 런던 병원에서 5일(현지시간) 의료 요원들이 구급차로 이송한 환자를 옮기고 있다. (사진=EPA/연합뉴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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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이데일리 김정남 특파원]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 나타난 영국의 코로나19 재확산이 심상치 않다. 일일 신규 확진자가 사상 처음 6만명을 넘어섰다.
5일(현지시간) 영국 정부에 따르면 이날 하루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총 6만916명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이 본격화한 이후 6만명을 넘은 건 이날이 처음이다. 전날(5만8784명)에 이어 연이어 사상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신규 사망자는 83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31일(964명) 이후 가장 많았다. 이에 따라 영국 내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는 각각 277만4479명과 7만6305명으로 늘었다.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전날 대국민 연설을 통해 봉쇄 조치를 발표한데 이어 이날 역시 기자회견을 했다. 그는 “봉쇄 조치로 국민들이 큰 희생을 감수해야 하는 걸 알지만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는 속도를 보면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했다.
존슨 총리는 “국민들이 제한 조치를 잘 준수할 경우 다음달 중순부터는 점차 완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