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대 정시 합격 13%가 미등록…“수능 4등급도 합격”

종로학원, 전국 교육대학 8개교 미등록률 공개
합격자 100명 중 13명 중복합격 대학으로 이탈
"일부 교대에선 수능 국수탐 4등급대도 합격"
  • 등록 2024-02-19 오전 9:03:43

    수정 2024-02-19 오후 7:45:33

[이데일리 신하영 기자] 초등교원을 양성하는 교육대학(교대) 합격생 중 13% 이상이 등록을 포기한 것으로 조사됐다. 교대가 아닌 중복합격한 타 대학으로 빠져나간 인원이 합격자 100명 중 13명에 달한다는 것. 교대 인기가 시들어지자 수능 4등급대도 합격하는 사례가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12월 1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4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에서 수험생들이 입장을 대기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종로학원은 이러한 내용의 교대 8곳의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 현황을 19일 발표했다. 전체 교대 10곳 중 대구교대·전주교대는 미등록 현황을 공개하지 않아 제외했다.

8개 교대의 정시 최초합격자 미등록률은 13.1%로 모집인원 1780명 가운데 233명이 합격 후 등록하지 않았다. 이는 전년도(2023학년도) 15.9%(243명)에 비해선 감소했지만 2년 전인 2022학년도(8.6%)보다는 4.5%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이화여대(6.3%)·제주대(19.6%) 초등교육과도 미등록률이 16.7%나 됐다.

대학별 미등록률은 광주교대가 25.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춘천교대 19.7%, 제주대 초등교육과 19.6%, 경인교대 17.4%, 부산교대 15.6%, 서울교대 12% 순이다.

교대 미등록률이 높은 수준을 보인 데에는 교권추락, 교사채용 감소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학령인구 감소에 따라 초등교사 신규 채용 규모를 2026년까지 최대 961명 줄이기로 한 가운데 교대 정원 감축 논의도 본격화하고 있어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일부 교대에선 수능 국어·수학·탐구 기준 4등급대도 합격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라며 “올해 정시에서 교대 경쟁률이 반등했는데 이는 합격선 하락에 대한 기대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교대 선호도 상승으로 판단하기 어렵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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